발견하기자연과 계절
신사에서 보이는 생명의 힘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계절은 삶의 본질적인 부분입니다. 겨울이 끝날 무렵이면 6천 그루의 매화가 꽃을 피우고 꽃향기가 은은하게 신사 주변을 감싸 안습니다. 봄이 되면 벚꽃이 구름처럼 만개하고 등나무와 진달래꽃이 그 뒤를 이어 피어나며, 녹나무에서는 파릇파릇한 초록이 돋아나 경내를 부드러운 초록빛으로 물들입니다. 여름에는 선명한 보랏빛 아이리스가 돋보이는 정원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대범한 색상의 국화꽃이 가을의 시작을 알리면 울긋불긋한 나뭇잎 아래로 잠자리가 연못 주위를 맴돕니다.
매화
1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일본 최고의 매화 고장 다자이후 텐만구를 방문하여 매화를 감상하고 일본 전역에서 기증된 수백 그루의 매화나무 사이를 산책해보세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따라 교토에서 왔다고 전해지는 토비우메가 본당오른편에 서서 흰색 꽃을 피우고, 왼편으로는 분홍색 꽃이 핀 매화나무가 우아하게 균형을 맞춰 서 있습니다. 토비우메는 다른 매화나무들보다 일찍 꽃이 피기로 유명합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최신 계절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녹나무
다자이후 텐만구의 경내에서는 100그루의 녹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그중에서는 1,500년이 넘는 오래된 나무들도 있습니다. 나무 둘레의 길이가 10m가 넘는 것도 있는 이 거대한 나무들은 일 년 내내 시원한 그늘과 녹음을 제공합니다. 5월이 되면 새싹이 돋아나 파릇파릇한 초록으로 경내를 물들입니다. 본당 바로 옆에 서 있는 가장 오래된 나무와 본당 뒤편에서 오랫동안 함께 자란 한 쌍의 "부부" 나무들은 터주 신여(신도의 신)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만약 땅에서 녹나무 잎을 발견하면, 부드럽게 문질러 녹나무 오일에서 나오는 향기로운 아로마를 느껴보세요.
아이리스
55가지 다양한 종의 아이리스가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인 6월 초가 되면 다자이후 텐만구에 있는 아이리스 연못(쇼부이케)은 눈부시도록 생기가 넘칩니다. 잘 배열된 흰색과 보라색 꽃묶음들은 연못 표면에 반사되어 모자이크 장식을 만듭니다. 그 효과는 초현실적이어서 초여름의 분위기를 잘 살려 줍니다. 연못은 신지이케와 다이코바시 다리 뒤편, 보물전 옆에 있습니다. 보도가 연못을 둘러싸고 있어 연못 주변을 걸어 다니며 다양한 각도에서 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국화
다자이후 텐만구는 매년 11월에 국화전이라 부르는 대규모 꽃 전시회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국화에 대한 사랑을 기념합니다. 국화를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의 모임에서 기증하는 꽃 장식물은 지역의 국화 재배자들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참가자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와 색상의 국화를 본당 앞에서부터 아름답게 배열하여 통로를 꾸밉니다.
단풍
다자이후 텐만구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색을 선보이며 일본 전역에서 방문자들을 끌어들입니다. 후쿠오카의 따뜻한 기후 덕분에 경내와 경내 주변의 나무들은 12월 초까지 단풍의 색상을 유지합니다. 그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는 가을이 끝난 한참 뒤에도 방문자들은 늦가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본당 울타리 뒤에서는 좀 더 만연한 가을의 색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경내 주변에 나무가 많은 다른 장소나 다자이후 텐만구 근처 명소를 찾는다면, 호만산 비탈에 있는 아름다운 풍경의 가마도 신사도 방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단풍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시기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