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sorry but it looks like your browser doesn't support our website features. In order to get the full experience please download a new version of Chrome, Safari, Firefox, or Internet Explorer.
top-logo
KR
logo

발견하기예술과의 만남

다자이후 텐만구의 예술가와 예술작품들

라이언 갠더(Ryan Gander)
Really shiny stuff that doesn’t mean anything, 2011년 작(作)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제공

Trunks Petals

10세기 초 설립된 이래 다자이후 텐만구에서는 예술을 찬미해 왔습니다. 신사는 전 세계의 재능있는 예술가들을 불러 모으는 최신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의 작품은 경내 곳곳에서 신앙과 믿음, 상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 생태계와 삶의 덧없음까지 다양한 주제로 표현되어 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Petals
Petal
Ryan Gander

초상화, 줄리안 아브람스(Julian Abrams) 작(作)

라이언 갠더(Ryan Gander)

영국의 개념 예술가 라이언 갠더는 일상과 그 뒤에 숨은 힘을 연결시키는 작품을 만듭니다. 갠더는 이야기의 파편을 창조해내기 위해 혁신적인 조각과 설치물에 다양한 기법과 장치를 활용하며, 이러한 방법은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세계적인 전시회들에서 전시되었습니다.

Petals

Really shiny stuff that doesn’t mean anything

인간은 언제나 빛나는 것들에 매료되어 왔습니다. 라이언 갠더는 그의 설치물 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있는 집착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거대한 금속 공은 자성이 있으며 반짝이고 용도가 분명한 수천 개의 작은 물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갠더의 작품은 빛나는 물체를 향한 인간의 타고난 욕망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력이 물체를 제자리에 붙들어 두는 힘 자체는 보이지는 않지만, 그 구속력이 없다면 물체들은 서로 떨어져 버릴 것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개념은 신앙 또는 믿음과 비슷한 점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이 개념은 다자이후 텐만구의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립니다.

Art

Really shiny stuff that doesn’t mean anything, 2011년 작(作)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제공

Learned IV

Everything is learned IV, 2011년 작(作)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제공

Everything is Learned IV

이 작품에서 라이언 갠더는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유명한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지금 보이는 것은 생각하는 사람이 앉아 있었던 돌입니다. 생각하는 사람은 자리를 떠났지만, 그가 존재했었다는 증거는 여전히 이곳에 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자국은 그가 생각하기 위해 꽤 오랫동안 앉아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그가 오랜 사색을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사색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었을까요? 그리고 그를 일어나 떠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스토리텔링은 갠더의 작품들에 나오는 일반적인 주제이며, 이 작품을 통해 그는 또다시 우리로 하여금 주변의 세상에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Petals

Metaverse

깃털로 장식된 16마리의 낙원에서 온 새 동상은 사실과 허구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문학을 통해, 라이언 갠더는 네 번째 에거튼 남작인 모리스 에거튼(Maurice Egerton, 1874–1958)의 실생활과 관련된 허구적이고 왜곡된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 속에서 열렬한 탐험가인 에거튼은 뉴기니 탐험에서 돌아온 뒤 희귀한 낙원에 사는 새를 발견했다고 발표합니다. 그는 자신이 찾은 것을 영국 여왕에게 보여주고, 또 신문에서는 이 이야기에 대해 대서특필합니다.

구분하기 힘든 사실과 허구에 대해 자주 고민하던 갠더는 남작에 관한 이 허구의 이야기를 통해 과연 언제나 완벽히 진실할 필요가 있는지 우리에게 넌지시 질문합니다.

Metraverse

Metaverse, 2010년 작(作)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제공

Wood

Like the air we breathe, 2011년 작(作)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제공

Like the air we breath

이 작품에서 라이언 갠더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이 실제로 우리가 볼 수 있는 형태의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도록 질문합니다. 신도에서 신여(신체를 모신 가마) 는 폭포나 나무, 바위, 동물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형태들은 그 자체로 "귀중한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종교의 신성한 본질을 나타냅니다.

이 나무 기둥 아래에 묻힌 것은 다자이후 텐만구 인근의 유치원에서 75명의 어린이에게 기증받은 "소중한 것"들이 가득 들어 있는 타임캡슐입니다. 이 물품들은 밀폐 용기에 넣어져 땅속에 묻혔습니다. 오직 각각의 물건을 그림으로 새긴 이 나무 기둥만이 물건들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됩니다.

Petals Petals
Petals
Simon Fujiwara

화가에 의해 제공된 초상화

사이먼 후지와라

사이먼 후지와라는 일본과 영국 사이를 넘나드는 예술가입니다. 그는 인간으로서 가지는 조건에 대한 신비를 말로 설명하지 않고 대신 자신의 작품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며, 자신이 삶에서 겪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냅니다. 그는 영화에서부터 그림, 사진, 조각 그리고 행위예술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전반을 활용해 체험형 설치 작품을 만듭니다. 후지와라는 세계적인 전시회들을 통해 작품을 전시하고 활동해 왔습니다.

The Problem of History

이 평범한 흰색 정원 의자는 아무도 찾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전쟁 생존자들을 기념하는 작품입니다. 플라스틱 의자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의자는 청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금속의 수요가 높았고 그로 인해 신사의 많은 청동 조각들이 녹아 무기를 만드는 데 쓰였습니다.

이 의자는 과연 전쟁 당시의 조각들이 겪었던 운명을 피해갈 수 있을까요? 어쩌면 나무의 가지들이 가로막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끌어올려 줄지도 모릅니다. 혹은 "일상적인 물품"으로 잘 보이는 곳에 숨어 있는 것이 오히려 미래의 파괴로부터 보호받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으로부터 천 년 뒤에 "일상적인 물품"이 의미하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요?

History 2013

The Problem of History, 2013년 작(作)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제공

Time

The Problem of Time, 2013년 작(作)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제공

The Problem of Time

수백 년에 걸쳐 작품을 만드는 재료들은 퇴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비단 "전통적인" 캔버스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뿐만 아니라, 수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이 만들었던 원시적인 손 그림에도 해당합니다. 이 분명한 퇴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사이먼 후지와라는 인근 유치원 아이들의 손자국을 인공 바위 위에 따라 그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빛바랜 그림이 몇 개 남아 있는 이 바위는 원래 신사에 있는 개방형 구조의 에마당 부속 건물에 있던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손자국을 찍는 데 사용되었던 수채 물감은 비바람에 노출되어 비슷하게 닳아 없어질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만든 이 인공 바위는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영원함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The Problem of Faith

인류가 자연을 조종하는 더 복잡하고 새로운 방법들을 자꾸 찾으려고 하면서 과학(입증할 수 있는 지식)과 신앙(영적인 신념) 사이의 분리와 단절은 점점 더 극명해지고 있습니다. 후지와라는 진짜처럼 보이는 바위와 목발을 함께 결합함으로써 속에서 이 양분 현상을 탐구하여 무엇이 사실이고 아닌지에 대한 대화를 끌어내고자 합니다.

작품은 콘크리트로 만든 속이 빈 바위를 자연에 놓아두고, 일부러 어울리지 않게 배치한 목발을 바위에 꽂아 만들었습니다. 목발은 미묘하게 신앙과 종교로부터 받는 도움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이 인공물도 언젠가는 기도의 대상이 될까요?

Faith

The Problem of Faith, 2013년 작(作)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제공

Petals
Peirre Huyghe

초상화, 올라 린달(Ola Rindal) 작(作)

피에르 유이그(Pierre Huyghe)

프랑스 개념 예술가 피에르 유이그는 영화와 설치 미술을 통해 다양한 철학적 주제를 탐구합니다. 작품 활동을 하는 동안 그는 전 세계를 누비며 전시회를 열었고 또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받은 상으로는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받은 특별상 및 2002년 뉴욕 솔누각문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받은 휴고 보스 상 등이 있습니다.

EXOMIND

를 통해 프랑스 예술가 피에르 유이그는 아주 상징적인 소우주를 창조함으로써 인간이 만들어낸 세계와 대자연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작품 속에 존재하는 생물체들과 무생물체들은 모두 상징적인 의미나 희소한 유전적 특성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벌집은 신사 경내에서 자라고 있는 유명한 매화나무인 "날아온" 토비우메를 유전자 변형시킨 꽃을 수분시키고 있습니다. 연못에는 올챙이같이 지느러미를 평생 가지고 살아가는 아홀로틀(멕시코 도롱뇽) 한 쌍이 살고 있습니다.

중앙에는 머리에 살아있는 벌집이 씌워져 있는 여성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휴이그가 만든 생태계에는 수련(지베르니의 클로드 모네의 연못에서 나는 종류를 교배)과 곤충, 삼색 얼룩 고양이, 오렌지 나무도 있습니다.

Exomind

Exomind, 2017년 작(作)
이 작품은 벌집과 벌 서식지, 오렌지 나무(광귤), 매화나무(토비우메 유래), 식물, 모래, 돌, 삼색 얼룩 고양이, 개미, 거미, 나비, 수련(지베르니 유래)이 있는 콘크리트 연못, 아홀로틀(멕시코 도롱뇽), 곤충을 재료로 만든 콘크리트 주조물입니다.
도쿄 국립 현대 미술관, 도쿄 타로 나스(Taro Nasu) 작가에 의해 제공. 사진 야스시 이치카와

경내 미술관

다자이후 텐만구의 경내는 유형 작품에서부터 창의적인 문화 행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작품으로 넘쳐나 신사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신사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현대 미술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예술가들을 끌어모았고 그들이 현장에 창조해 놓은 작품들 덕분에 신사의 곳곳에서 예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의 예술에 대한 최신 정보는 온라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보기